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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당 가고자하는 길에 공통점 있으면 협조할 것"

등록 2017.11.21 2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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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미시건대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미국 출장을 마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1.21. taehoonlim@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미시건대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미국 출장을 마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1.21. [email protected]

   "국민의당, 새 정치 위한 진통 과정…지켜보고 있어"
  "김무성 '모셔올 사람 모셔와야' 발언 의도 모르겠어"
  "탈당파 의원들, 대기발령 13명 사무처 직원 책임져야"
  "안철수, 진보 쪽에서 중도보수 쪽으로 옮겨오는 중"

【서울=뉴시스】이근홍 홍지은 기자 =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1일 국민의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국민의당이 뭔가 새로운 길을 찾을 때 그 길이 우리 바른정당이 가고자하는 길과 공통점이 많으면 그만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학교'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이번 진통을 잘 극복해서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길을 찾으면 좋겠고 저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날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한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찬성파는 통합문제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으나 호남계 의원들이 이를 막고 나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당 분당 가능성에 대해 유 대표는 "바른정당도 그렇고 국민의당도 그렇고 정치적인 사리사욕이 아니라 정말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어떤 개혁을 할 것인지, 어떤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인지 등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이미 진통을 많이 겪었고 국민의당도 지금 그런 진통을 겪고 있는데 건강하게 극복하길 바란다. 다른 당의 분당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행사에서 "(바른정당에 추가 복당 희망자가 있으면) 모셔올 사람은 또 모셔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른정당에 남은 의원들은 똘똘 뭉쳐서 어렵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오늘 사무총장이 인사위원회를 열고 여러 고민 끝에 (탈당계를 내고 한국당 이동을 희망한) 사무처 당직자 13명에 대한 대기발령 결정을 했는데 그 부분은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이건 탈당 과정에서 사무처 직원들을 선동한 한국당으로 간 의원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오전에 진행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은 최근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이 불거진 것을 거론하며 당 차원에서 국회 특활비 수령을 거부하자고 요청했다.

  유 대표는 "국회 특활비 반납은 일시적일 뿐 해법은 아닌 것 같다"며 "그보단 필요한 경비가 있으면 카드 사용을 의무화 한다든지, 영수증을 붙이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투명성을 높이면 국민들도 납득할 것이다. 이건 국회의장님이나 각 당 원내대표가 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3박5일 동안 방미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귀국했다.

  그는 "미시건대 연구소에 가서 한국의 미래와 안보, 경제, 정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왔다"며 "컨퍼런스 도중 장국 칭화대 교수 한 분이 '안 대표가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묻길래 그냥 간단하게 진보 쪽에서 중도보수 쪽으로 옮겨오는 중이라고 본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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