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논술…일부대학 장소 변경 확인해야

【포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 수험생을 위한 전용 학습실이 마련된 경북 포항시 북구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수험생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마지막 수능준비를 하고 있다. 2017.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23일 수능 시험이 끝나면 25일부터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와 구술면접이 실시된다.

 시험 일주일 연기로 수험생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에 수능이 끝나면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수능 이후를 준비해야 효과적으로 결승선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4일 교육업체 진학사는 일주일 연기된 수능 전형에 맞춘 논술고사 대비법을 소개했다. 

 수험생들은 23일 저녁 수능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수능 가채점을 통해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분석한 뒤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시 수능 최저 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를 확인해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또는 정시에 더 상위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논술고사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수능후 논술고사 응시율은 50~70% 정도로 나타난다.

 논술고사 응시 여부가 결정되면 그동안 공부해 왔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게 좋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 공부로 잠시 미뤘던 논술에 대한 감각을 찾는데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 대학고사 시간과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전 환경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답안 작성이 완료되면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통해 본인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다.

논술고사 당일은 여러 대학이 동시에 시험을 진행 할뿐만 아니라 대학별 응시인원도 많아 평소보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특히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집회가 예정 돼 있다.


 공지한 입실시간 이후에는 시험 응시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 1시간전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모든 대학이 기존에 준비했던 입시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면서 고사시간은 종전과 동일하지만 장소 등을 다시 예약하지 못한 일부 학교의 논술고사 장소가 변경된 만큼 대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고사장이 여러 곳이거나, 고사장 위치가 학교 내 건물이 아닌 곳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고사장 위치까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성균관대 자연계 논술은 학과에 따라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로 나누어 진행된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 연구원은 "수능 연기와 함께 대학별 논술 일정도 그대로 일주일씩 미뤄져 일정에 대한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사시간은 동일하지만 고사장소는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고사 당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직후 주말인 25일(토), 26일(일)은 수도권 14개 대학의 논술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가톨릭대 의예과와 숭실대, 연세대, 한국항공대는 25일, 덕성여대, 동국대, 한국산업기술대는 26일,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등은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논술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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