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통기한 지난 고춧가루에 잔류농약까지···"김장재료 조심하세요"

등록 2017.11.22 10:28: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기특사경,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40곳 적발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잔류농약 위반 김장재료 7t 폐기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유통기한이 지난 고춧가루를 사용하거나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김장재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3~17일 경기지역 식품제조·가공업소 267곳을 단속,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업체 40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반행위 유형은 ▲원산지 허위표시 2곳 ▲유통기한 경과 및 미표시 5곳 ▲식품표시기준 위반 6곳 ▲원료수불부 미작성 5곳 ▲미신고 영업 8곳 ▲자가품질검사 미시행 5곳 등이다.

 김포시 A업체는 유명 산지 배추의 수요가 많고 가격이 비싼 점을 노려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배추를 괴산 생산 절임배추로 포장해 팔았다.

 여주시 B업체는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고춧가루를 판매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고추장을 납품하고 있다.

 부천의 C업체는 고추씨가 들어간 고춧가루로 김치를 만들어 팔았고 구리의 D업체는 제조·가공이 끝난 고춧가루 완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았다.

 경기특사경은 적발한 40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거나 해당 시·군에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단속 과정에서 원산지, 안정성 등이 의심되는 고춧가루 등 시료 44개를 채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요청했다.

 김종구 경기특사경단장은 "고추의 경우, 올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급증했지만 배추는 수확량 증가로 유명 산지로 생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김장재료 단속 장면. 사진의 업체는 다른 지역 배추를 괴산 생산 절임배추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2017.11.22.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김장재료 단속 장면. 사진의 업체는 다른 지역 배추를 괴산 생산 절임배추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2017.11.22.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도 지난 10월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배추, 고춧가루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김장재료 303건을 검사해 잔류농약 기준 초과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김장재료는 무(잎) 5건, 파 2건, 고춧가루 2건 등이다.

 연구원은 이들 김장재료 7176㎏을 압류해 폐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