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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서울 도착···3박4일 국빈방한 시작

등록 2017.11.22 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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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공식일정 소화···한·우즈벡 정상회담 등
 24일 국회 연설은 취소···남은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입국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국빈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9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오후부터는 국빈자격으로서의 청와대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공식환영식→한·우즈벡 정상회담→협정 서명식→국빈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예정됐던 24일 국회연설은 우즈벡 측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국회연설 일정을 조율해 온 국회 대변인실은 "국회 대변인실은 "우즈벡 측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 국민과 국회를 대상으로 연설하는 것이 자기들의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다며 정중히 우리 측에 연설 취소에 대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국회연설을 제외한 예정된 남은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월 우즈벡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박 시장 면담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면담한다. 두 나라간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방한 기간 우즈벡 장관 1명, 상원의원 1명, 하원의원 1명, 화학공사 부의장 1명 등 고려인 동포 4명도 함께한다. 올해가 고려인 동포의 중앙아시아에 정주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해 초청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방한을 타진할 정도로 한·우즈벡 정상회담에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농업·유통·의료 분야에 있어 우즈벡 내 인프라 구축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큰 점을 감안할 때 각별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우즈벡 정상을 초청했다.

 이에따라 이번 방한 기간 양국 정부간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총 8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우즈벡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두 나라 정부는 경제개발경험 공유·금융협력 등 3개 경제분야와 전자무역·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력·법무부·외교부간 협력 등 총 8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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