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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국에 '사드 합의' 계속 이행 촉구..."양국 관계 개선 확인"

등록 2017.11.22 2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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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국에 '사드 합의' 계속 이행 촉구..."양국 관계 개선 확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방중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관한 한중 합의를 계속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인민망(人民網), CCTV와 중국국제방송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저녁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강경화 장관과 가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참석해 "최근 중한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다. 얼마전 중국화 한국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사드 문제에 관해 일부 공통인식에 달했다.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에 가담하지 않고 일시적인 사드 배치가 중국 측의 안전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한국 측의 입장 표명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에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그에 따른 행동엔 결과를 반드시 내놓는다(言必信 行必果)'는 경구가 있다. 한국 측이 계속 사드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언명했다.

또한 왕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각각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해 양국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양국 간 관계 정상화 방침을 확인했다.

왕 부장은 "강경화 장관과 함께 양국 지도자가 합의한 공통인식에 기초해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이견 차이를 최대한 억제해 다음 단계의 고위급 왕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언명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강 장관의 이번 방중이 반드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도 강경화 외교 장관의 방중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한국은 사드 관련해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강 장관이 방중 일정에서 중국 측과 사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지"를 묻자 “우리는 한국이 실질적인 노력으로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중국과 함께 한중 양국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루 대변인은 “사드 한국 배치와 연관된 중국의 입장이 일관되며 변함이 없다”면서 “얼마 전 한·중 양국은 사드 문제를 '단계적 처리'하는데 일련의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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