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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美 테러지원국 딱지, 엄중 도발…개의치 않는다"

등록 2017.11.22 2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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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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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2일 미국이 자신들을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한 것은 '엄중한 도발'이라고 반발하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응수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지난 21일 미국은 우리나라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트럼프가 유엔무대에서 우리 국가의 절멸을 줴쳐댄 데 이어 우리에게 '테러지원국' 딱지를 붙인 것은 우리 국가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며, 난폭한 침해"라며 "테러지원국 딱지라는 것은 저들(미국)의 이익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는 미국식 강권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한 "다른 주권국가에 '테러지원국' 딱지를 붙였다 뗐다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우롱"이라며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놀음은 굴종하지 않는 자주적 나라들을 압살하기 위한 날강도적 수단 중 하나이며, 저들의 무능력을 가리기 위한 간판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공화국 정부는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그 어떤 지원도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이로부터 우리는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거라고 공언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인연이 없으며, 미국이 우리에게 '테러' 모자를 씌우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핵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우리에 대한 핵 위협에 대처해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지키기 위한 억제력"이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행위가 계속되는 한 우리의 억제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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