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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당 지켜보며 신중하게 통합 준비하고 있어"

등록 2017.11.23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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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17.11.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17.11.22. [email protected]

"협력·연대 위해 양당 정체성 문제 중요"
 "호남계 설득 예의 아냐…이번주까진 지켜볼 것"
 "25일 당 연찬회서 통합에 대한 모든 의견 들을 것"

【서울=뉴시스】이근홍 홍지은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양당 의원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희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고 차분하게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미래를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만큼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엊그제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국민의당 의원들 중 일부가 양당의 협력이나 연대에 대해 '이제 정체성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저도 똑같이 정체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그런 점에서 국회 입법이나 예산 정책에서 양당이 협력할 부분이 있는지, 공통 분모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을 해보고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다 이런 정신에 적극 찬성한다"며 "야권 전체가 협략할 부분을 찾아서 연대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을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워낙 이런 부분에 소극적이라 일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정책과 선대까지 연대할 부분을 찾아보겠다 그 취지에 공감하고 (모임에 처음) 왔다"고 덧붙였다.

 양당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이 내부적인 진통을 겪는 그런 문제에 대해 제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일단 이번주까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25일 원내·외 당협위원장과 광역자치단체장,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모이는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는 사실상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끝장토론'이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토요일 연찬회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열리는 첫 번째 토론회인 만큼 통합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또 사무처 당직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볼 것"이라며 "거기서 좋은 의견이 나오면 그대로 우리 정책이든 당 조직 운영에든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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