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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녹인 대전 수능 후배들 응원받고 3만7000여 명 응시

등록 2017.11.23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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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후배들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7.11.23.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후배들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일주일 늦게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충남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내려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웠지만 후배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23일 대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를 기록하는 등 대전·충남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7도~2도 사이에 머물렀다.

 또 부여와 홍성, 당진 등 충남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렸다. 공식 적설량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기상청의 CCTV 관측으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부여 2㎝, 당진 1 ㎝ 가량 쌓이기도 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은 새벽 시간부터 수능이 치러지는 수험장 앞에 나와 선배들을 응원했다.

 대전 둔원고 정문에서는 대전외고 학생들이 각 나라 말로 응원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또 서대전여고 학생들은 '떠오르는 건 해와 선배들의 점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입실하는 선배들을 미소짓게 했다.

 김하영(대전외고 1년) 양은 "날씨는 춥지만 선배들이 수능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침 일찍 나왔다"라며 "선배들이 모두 고득점을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수험장을 찾은 부모들도 입실 전 끌어 안고 등을 다독이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기를 바랐다.

 한 학부모는 "최선을 다한 거 알고 있으니까 시험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하게 치르고 오라"고 당부하며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입실 완료 시간을 앞두고는 긴장감도 흘렀다. 응원을 위해 들고 나온 북소리는 수험생의 발걸음 만큼 빨라져 수험생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 학생은 순찰차에서 내려 급히 수험장으로 뛰어들어가기도 했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한 어머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자녀 를 안아주고 있다. 2017.11.23.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한 어머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자녀 를 안아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오전 8시 10분 학생들이 모두 입실하고 정문이 굳게 닫히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을 치르게 될 학교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23.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대전 둔원고등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35개 시험장에서 1만 8870명이, 충남에서는 47개 시험장에서 1만 8812명이 시험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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