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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 것도 다 맞길” 울산 시험장 곳곳서 뜨거운 응원전

등록 2017.11.23 0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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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학생이 '삼산고 수능대박'이라는 피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2017.11.23.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학생이 '삼산고 수능대박'이라는 피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선배님들 힘내시고 대박나세요. 찍는 문제까지 다 맞을 겁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울산지역 각 시험장 앞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영하권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와 수험생들의 시험장 가는 길을 맞이했다.

 울산지역 제22시험장인 남구 신정고 앞에서는 학성고학생회 학생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 선배들을 향해 "수능대박! 선배님 힘내세요!"라고 목청껏 외쳤다.

 이에 질세라 반대편에 있던 신정고 학생들도 "선배님들 수능대박! 18학번 CC(캠퍼스 커플) 할 수 있다! 한 번에 가자!"라고 외치며 시험장 주변 응원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신정고 2학년 서준배 학생은 "형들이 많이 떨릴까봐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왔다"며 "수능을 잘 봐야 하겠지만 못 쳐도 크게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그동안 시험공부로 고생한 제자를 위해 뜨거운 포옹 또는 악수를 건넸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교사가 제자들과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2017.11.23.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교사가 제자들과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한 교사는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제자들에게 "수험표, 도시락, 실내화 챙길 것, 긴장하지 말 것, 모르면 찍을 것"이라며 시험 준비 태세를 확인했다.

 학생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리는 권택정 학성고 3학년 부장 교사는 "이제는 몸 따뜻하게 시험 잘 치고 오길 바랄 뿐"이라며 "제자들이 평소 노력한 만큼 보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성고 앞에서는 삼산고 학생들이 '수능대박 너야 너~', '삼산고 수능대박' 등의 피켓을 들고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했다.

 미리 준비한 초콜릿과 물, 사탕 등을 수험생들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울산시교육청 류혜숙 부교육감은 이날 약사고와 학성여고를 방문해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아침 일찍부터 범서고와 문수고 앞을 찾아 수험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교사가 한 제자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2017.11.23.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나온 교사가 한 제자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수험생만큼이나 긴장한 학부모들은 시험장을 향해 걸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도시락을 한 손에 꼭 쥐어주고 보낸 뒤, 자녀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보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오늘을 위해 준비해 온 우리 아이가 너무 자랑스럽다. 좋은 결과를 얻어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오전 8시40분~오전 10시)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오전10시30분~낮 12시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10분~오후 2시20분), 4교시 한국사·탐구(오후 2시50분~오후 4시3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오후 5시40분)순으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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