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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년5개월래 최고…키스톤 송유관 가동 중단 영향

등록 2017.11.23 10: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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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년5개월래 최고…키스톤 송유관 가동 중단 영향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캐나다 업체의 송유관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 상승한 58.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 가격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8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1% 상승한 배럴당 63.33 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 7일 기록했던 연고점(64.44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에 하루 59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는 '키스톤'(Keystone)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단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캐나다 에너지업체 트랜스캐나다는 지난 16일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키스톤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했다. 원유 공급은 11월 말까지 8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회의에는 OPEC 회원국들 뿐 아니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 각료들도 참석해 감산 재연장 문제를 논의한다.

 현재 산유국들은 지난해 11월 산유량을 1일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감산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OPEC 회원국들은 1일 120만 배럴을, 비 OPEC 국가들은 55만8000배럴을 감축했다.

 산유국들은 감산을 내년 12월까지로 재연장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당초 감산 재연장안은 내년 3월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들의 의지가 강해 이번 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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