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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에 '역사예산 삭감' 집중 포화

등록 2017.11.23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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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포항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꼭 좋은 성과 내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포항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꼭 좋은 성과 내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원식 "역사가 두렵지 않나"
 김태년 "보수정당 맞나 의문"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지원 예산' 삭감을 주장한 데 대해 "보수정당이 맞냐"며 집중 공세를 했다. 앞서 한국당의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3.1운동 기념사업 예산 삭감 주장을 비판한 데 이어 역사 문제를 고리로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여생을 편안하도록 하는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10억원이 늘었다고 (한국당이) 감액을 주장해서 보류됐다"며 "역사 예산 삭감 시도는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매우 유감이고,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도 방해하는 한국당이 보수정당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예산이라면 무작정 반대하면서 어떻게든 삭감하려고 시비를 걸고 있다"고 말한 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그만두고 제1야당다운 책임 있는 자세로 예산 심사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아동수당 지급, 기초연금 확대, 청년주택 공급, 최저임금 인상 등 야당이 예산을 깎겠다고 하는 사업은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에서도 공약으로 내건 공통사업"이라고 말한 뒤, "이를 삭감하겠다고 하는건 내로남불을 넘어서 국민기만 행위"라고 규정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럴 거면 본인 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왜 지금 이러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집권을 부정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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