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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인격테러' 발언 논란에 "언론이 반응 끌어내" 반발

등록 2017.11.23 1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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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김종대 의원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국종 교수가 귀순병사 체내 기생충 현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격 테러, 현행 의료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 등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17.11.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김종대 의원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국종 교수가 귀순병사 체내 기생충 현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격 테러, 현행 의료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 등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3일 '인격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 "언론에서 제가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선제 공격한 것으로 보도하고 그걸 알려줘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교수를 지목해서 문제제기한 게 아니라 환자 치료 상황에 대한 국가기관의 부당한 개입, 언론의 선정적 보도, 아주대병원 측의 무리한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라며 "이 교수를 지목해서 인격의 살인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고 또 살인이라는 표현 자체도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귀순병사의 기생충 현황 등을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심폐소생이 잘됐다, 수술 외 추가감염이 없었다' 이런 환자의 몸 상태를 원래 브리핑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과 무관한 부분이 이후로 등장했기 때문에 좀 과도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혐오의 감정이 탈북인들에게 튈 수 있다"며 "그 뉴스가 나갔을 때 자기들이 불안했는데 제가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추가보도를 막았고 그래서 잘된 일이다, 고맙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여러 사람들이 전달해 왔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 이 교수의 반발을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날 이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자괴감을 호소하자 사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교수와) 오해가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정보공개가 초래한 부분에 대한 우리 누군가의 어떤 책임과 유감 표명이 있고 저도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과도하게 잘못 알려지게 한 책임이 있으니까 함께 사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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