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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2010년 이후 최대…'북핵 잠잠·사드갈등 걷혀'

등록 2017.1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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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2010년 이후 최대…'북핵 잠잠·사드갈등 걷혀'


소비자심리지수 112.3…6년11개월 만에 최대치
北리스크 걷히고 中과 '사드 갈등' 해소 기미 보인 탓
정부 신DTI 등 발표에 주택가격전망CSI는 하락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북핵 리스크가 잠잠한 데 이어 최근 중국과의 사드를 둘러싼 갈등도 해소 기미가 보이며 소비자심리지수가 2010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중 112.3로 전월(109.2)보다 3.1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2200가구(응답 2017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27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했을 때 그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8로 전월보다 7p 상승했다.이는 2010년 11월(9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개월 이후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8로 9p 올랐다. 소비에 대한 전망도 다소 나아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10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p 하락한 106이다. 10월에 발표된 정부의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반영된 탓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두자릿수까지 급락했던 바 있다. 이후 9월부터 회복 기조를 보이다가 새 대책이 나오자 재차 하락했다.

일자리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는 104로 전월(99)에 비해 5p 상승해 다시 100을 넘겼다. 지수가 100이하였던 지난달에는 취업이 잘 안 될거란 전망이 많았다는 얘기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23으로 2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은 130으로 전월보다 8p나 올랐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유력하고 우리 역시 올릴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50.2%, 공공요금 46.2%, 농축수산물 33.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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