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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종합]코스닥, 10년만에 800선 돌파 눈앞…코스피는 2530선 후퇴

등록 2017.11.23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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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91포인트(2.04%) 오른 장 중 796.81을 기록하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1.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91포인트(2.04%) 오른 장 중 796.81을 기록하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外人·기관이 코스닥 차익실현 매물 소화…15.90p 오른 796.80
코스피, 사흘 만에 다시 미끄럼…3.36p 내린 2537.15 마감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800선 고지를 앞두고 잠시 주춤거렸던 코스닥이 23일 다시 점프했다. 790선에 안착하며 10년 만의 800선 돌파를 위한 불씨를 살렸다.

반면 마땅한 호재가 없던 코스피는 하루종일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0.90)보다 15.90포인트(2.04%) 오른 796.80에 마감,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790선을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며 2007년 11월2일 797.66 이후 최고치다.

동시에 10년 만의 800선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기록한 것은 2007년 11월6일 800.92로 장을 마친 게 마지막이다.

전날 코스닥은 8.48포인트(1.07%) 내린 780.90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어 이날도 2.06포인트(0.26%) 내린 778.84로 출발한 뒤 그간 주가가 무섭게 오른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770선 초반까지 주저 앉았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매물이 소화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8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기관은 엿새 만에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개인은 14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재차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고점은 796.81, 저점은 773.32다. 거래량은 7억4913만주, 거래대금은 7조6554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64%), 운송(-0.5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기타서비스가 5.2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닥 랠리를 주도 중인 바이오주가 속한 제약 업종이 3.1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대비 2.23%(4800원) 오른 2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26%(2000원) 오른 9만400원에 장이 종료됐다.

또 신라젠(9.52%), 티슈진(3.68%), CJ E&M(3.78%), 로엔(0.80%), 바이로메드(6.55%), 메디톡스(1.26%), 코미팜(14.21%), 파라다이스(2.1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253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40.51)보다 1.83포인트(0.07%) 오른 2542.34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상승 동력을 잃어버린 지수는 2540선 안팎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장 후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13%) 내린 2537.15로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한 여파로 코스피는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거래대금이 전날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기는 등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코스피 지수 변화를 제한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고점은 2544.58, 저점은 2532.45이다. 거래량은 3억7521만주, 거래대금은 5조189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63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도 1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기관만 홀로 4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오름세를 기록한 업종이 더 많았다. 비금속광물이 2.0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철강금속(1.50%), 의료정밀(1.12%), 증권(1.00%)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또 종이목재(0.98%), 운수장비(0.59%), 의약품(0.57%), 화학(0.50%), 건설업(0.46), 운수창고(0.46%), 은행(0.35%), 금융업(0.31%), 기계(0.23%), 전기가스업(0.22%), 서비스업(0.15%) 등도 올랐다.

내린 업종은 전기전자(-1.25%), 음식료업(-0.62%), 섬유의복(-0.39%), 제조업(-0.35%), 보험(-0.30%), 유통업(-0.12%), 통신업(-0.11%)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18%(3만3000원) 내린 27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2.42%(2100원) 내린 8만47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 삼성전자우(-1.67%), 삼성생명(-1.12%), 삼성물산(-0.72%),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신한지주(-0.83%), SK텔레콤(-0.19%), LG생활건강(-0.33%)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29%(2000원) 오른 15만7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LG화학(1.08%), 포스코(2.40%), 현대모비스(0.79%), KB금융(0.89%). SK(1.52%), SK이노베이션(0.49%) 아모레퍼시픽(0.97%), KT&G(1.69%) 등도 올랐다. 네이버와 한국전력은 전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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