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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험생들 "수능,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사탐 변수 예상"

등록 2017.11.23 1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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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이동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17.11.23. scchoo@newsis.com

【포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이동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두 차례(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과 교수)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의평가와 수능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진폭이 있다"며 "각 영역의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려고 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수학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신유형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학은 지난해 수준이었지만 조금 더 여려웠다는 반응이다.

올해 첫 절대평가가 실시된 영어의 경우 대체로 쉬었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가 다소 출제됐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대구광역시교육청 24지구 제4시험장인 동구 신천동 청구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7.11.23.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대구광역시교육청 24지구 제4시험장인 동구 신천동 청구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대구와 경북지역 수험생들은 수능을 마친 뒤 표정이 엇갈렸다.

시험을 마친 학생 대부분은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EBS와 연계된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4시험장인 청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본 경상고 정영택(19)군은 "국어 난이도가 높았던 것 같다"며 "대학 면접을 차분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생 김윤재(20)씨는 "수학이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았다"며 "집에 돌아가 가채점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6시험장인 정화여고에서 만난 재수생 김미진(20·여)씨는 시험 난이도에 대해 "기출 문제를 풀었던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면서 "수학 가형은 조금 어려웠다. 영어는 EBS와 많이 연계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지혜(19·여·시지고)양은 "수학이랑 한국사가 어려웠다. 한국사는 3년 내내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다"며 "영어는 쉬워서 1등급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23일 오전 대구교육청 24지구 제16시험장 정화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11.23.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23일 오전 대구교육청 24지구 제16시험장 정화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특히 수험생들은 4교시에 치러진 사회탐구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형(19·정동고)군은 "전체적으로 국어가 예상했던 것보다 EBS와 연계가 많이 됐다. 수학이랑 영어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사탐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김민철(20)씨는 "오늘은 한국사가 특히 어려웠던 것 같다"며 "다른 수험생들은 수학 얘기도 하는데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 같다"고 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부족한 잠도 자고 친구들과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수성고에 다니는 최하림(19)양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지만 일단 끝나서 좋다"며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인 이혜림(19)양은 "재수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일단 끝났다는 게 너무 좋다"며 "점수가 궁금하지만 오늘은 우선 수능이 끝났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시험장 48곳에서 수험생 3만888명이, 경북지역에서는 시험장 73곳에서 수험생 2만4638명이 각각 수능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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