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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종합]올해도 국·영·수 다 어려웠다…작년 수준과 비슷

등록 2017.11.23 1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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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중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오고 있다. 2017.11.23.  wjr@newsis.com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중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오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국·영·수 변별력 확보
 평가원 "한국사 평이하게 출제"
 영어 1등급 비율 7~8% 전망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입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국어와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을 비교적 고루 확보하면서 올해 수능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는데 따른 변별력 저하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이과 통합형인 국어 영역은 수험생들이 "어려웠다"고 평가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영역 중 독서과목의 난도가 높아 변별력을 높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독서과목중 환율의 오버슈팅(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현상)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을 다룬 문항(27~32번)과 디지털 통신시스템의 부호화 과정을 소재로 한 과학기술 문항(38~42번)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형(이과)과 나형(문과)으로 나눠져 치러지는 수학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단순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가형에서는 로그함수 그래프와 미분의 정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21번 문항, 나형에서는 20번(미적분), 21번(합성함수), 30번(미적분, 수열의 극한 등이 융합된 형태)이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도 지난 9월 모평보다 다소 쉬웠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을 6·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예상한다는 수능 출제 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발표를 바탕으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90점 이상)은 7~8%대로 예상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영어는 9월 모평보다는 낮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1등급 비율은 7%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이번 수능은 6월 모평에 가깝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5.39%(2만7695명), 6월 모평에서는 8.08%(4만2183명)였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을 추정하면 4만2867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7.8%에 해당한다. 국어와 수학보다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모든 수험생들이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평가원의 방침대로라면 6·9월 모평 수준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2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다음달 4일 최종 정답을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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