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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중, 관계개선·한반도 정세 충분히 의견 교환"

등록 2017.11.23 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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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2017.11.23.

【베이징=AP/뉴시스】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2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2017.11.2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한중 양국이 외교 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중 양국 장관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개선을 둘러싸고 충분한 논의를 했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왕이 부장이 언급했듯이 한중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으로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과 양국민의 공동 바람"이라면서 "수교 25주년 가운데 절대 대부분 기간 양국 관계가 좋았으나 사드 때문에 한중 관계는 어려움에 직면한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왕 부장이 전날 회담에서 한국의 ▲사드 시스템을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불참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고, 한국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상기시켰다.

 루 대변인은 또 “양측이 공동 노력으로 상호이해를 더 증진하고 갈등을 최대한 해소하며 양국 관계의 전면적인 개선 및 발전을 위해 조건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전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중이 대화와 안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압박과 제재는 목적이 아니며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국과 중국은 변하지 않는 이웃으로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민 모두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중 관계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MD 참여, 한미일 3국 군사동맹 추진 등을 중단해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치지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사드 문제를 풀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수교 25주년 만에 한중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등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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