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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실종 잠수함 최후교신 후 발생 수중음파는 폭발음"

등록 2017.11.24 0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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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으로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잠수함인 ARA 산후안 호가 부에노스아이레스 항에 정박해 있다. 산후안 호는 15일을 마지막으로 이틀째 교신이 끊긴 상태다. 2017.11.18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으로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잠수함인 ARA 산후안 호가 부에노스아이레스 항에 정박해 있다. 산후안 호는 15일을 마지막으로 이틀째 교신이 끊긴 상태다. 2017.11.18

【마르델 플라타(아르헨티나)=AP/뉴시스】문예성 기자 = 44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마지막 교신을 한 후 발생한 소음(수중음파)이 폭발음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군 당국은 ARA 산후안 호가 지난 15일 아침 최후교신을 한 후 몇 시간 뒤에 포착된 수중음파가 1회의 짧고 격렬한 폭발음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엔리케 발비 해군 대변인은 또 "산후안호에 탑승한 승조원 가족과 친지들에게 이런 정보를 전달했다"며 "수색작업은 산후안호의 행방이 확실해 질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선박과 항공기들은 소음이 감지된 곳으로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손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잠수한 상태라면 7∼10일 분량의 비축 산소가 고갈되는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승조원이 생존해 있을 확률이 점점 더 적어졌다. 

 산후안호는 지난 15일 남부 우슈아이아를 출발해 마르 델 플라타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다. 아르헨티나 해군과 외부 전문가들은 산후안호가 바다 속을 항해할 경우 산소 공급이 1주일에서 길어야 열흘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여전히 산후안호가 바다 속에 있는지 수면 위로 부상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에서 건조한 디젤-전기 겸용 TR-1700 잠수함인 산후안호는 20일 마르 델 플라타에 도착했어야 하지만 계속 연락이 끊긴 상태이다. 10여척의 선박들과 항공기들로 구성된 다국적 수색팀이 48만㎢에 달하는 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6m가 넘는 높은 파도 등 악천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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