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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신의주 철교 일시폐쇄…요미우리 "대북 무역 제한"

등록 2017.11.24 0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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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AP/뉴시스】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에서 4일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단둥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대북제재 강화로 인한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2017.09.05

【단둥=AP/뉴시스】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에서 지난 9월 4일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는 11월 24일부터 열흘 간 중조우의교가 보수 공사를 위해 일시 폐쇄된다고 24일 보도했다. 2017.11.2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 정부 당국이 오늘(24일)부터 랴오닝 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철교를 임시 폐쇄한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단둥 세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폐쇄되는 철교는 압록강을 건너는 '중조 우의교(中朝友誼橋)'이다. 자동차는 물론 보행자도 통행할 수 있는 이 다리는 1911년 단선 철교로 개통됐다가 1943년 압록강 상류 쪽에 복선 철교가 개통됐다. 원래 있던 다리는 6.25전쟁 당시 폭격 맞아 파괴된 상태로 보존돼있으며, 복선 철교는 1990년 중국과 북한 간의 합의로 '압록강 철교'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됐다. 총 길이는 약 940m이다. 
 
 단둥 세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차도 공사를 위해 24일부터 열흘 간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 철교가 북중 무역의 주요 루트란 점에서, 명분은 보수공사이지만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을 일정기간 제한함으로써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둥은 북중 무역의 70%가 통과하는 최대 거점이다. 수송 선박도 이용되지만, 농업용 기계 및 식량 등 대북 화물의 대부분이 철교를 왕복하는 트럭에 실려 운송된다.

 따라서 이번 일시 폐쇄는 사실상 '무역 제한 조치'가 된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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