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검찰,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감독 사기혐의 구속영장

등록 2017.11.24 15:37: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5년 9월 경기 평택 '뮤직런' 행사비 등 4억대 빼돌려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과 평창 문화올림픽의 총괄 감독을 맡고 있는 A씨에 대해 검찰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사업비를 부풀려 행사 계획을 세운 뒤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한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경기 평택에서 열린 '뮤직런 평택'을 맡아 운영하면서 비용을 부풀려 경기도 등에 제안하고, 4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실제 행사비용으로 지출했지만, 상당액은 따로 빼돌려 다른 용도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문화재단은 당시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평택 경제를 살리고, 시민을 위로한다며 4억8000만원을 들여 평택지역 거리 15곳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여는 '뮤직런 평택'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가 사업비 절반인 2억4000만원을 삭감했지만 경기도는 행사비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2억4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평택시에 지원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수원지법에서 열리고 있다.

 구속 여부는 24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