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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故 이민호 군 빈소찾아 "현장 실습생 제도 뜯어고치겠다"

등록 2017.11.24 1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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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4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민호(18) 군의 빈소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찾아와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2017.11.24.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4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민호(18) 군의 빈소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찾아와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4일 제주 현장실습 과정에서 사고 숨진 故 이민호(18)군의 빈소를 찾아 "법 개정을 통해 현장 실습생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군의 빈소에서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부모님과 가족한테 드릴 말씀이 없다. 철저한 진상조사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유 대표는 "교육부가 특성화고 학생들을 현장에 내보내면서 선생님들이 와서 보지도 않는다"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현장 실습생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관리하고 안전 점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진상조사를 한다는데 회사의 책임 부분을 분명히 밝히는 근로감독과 진상조사가 빨리 이뤄야 한다"며 "올라가는 대로 노동부장관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군) 부모님이 말로만 하지 말고 끝까지 책임져달라고 부탁하셨다"며 "그런 부분을 꼭 잊지 않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이 군은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에 나섰다가 제품 적재기 벨트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목과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이군은 병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19일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이군과 함께 현장실습 중이던 동료 학생 1명만 있었을 뿐 해당 업체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허술한 실습장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며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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