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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사민당 "협상 배제하지 않는다"…연정 청신호

등록 2017.11.24 2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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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AP/뉴시스】독일 사민당의 마틴 슐츠 대표(왼쪽)가 2일 5월 주선거를 앞두고 있는 북라인-베스트팔리아 주도에서 하네로네 크라프트 주지사와 함께 당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방 총선은 9월이다. 2017. 4. 2.

【에센=AP/뉴시스】독일 사민당의 마틴 슐츠 대표(왼쪽)가 2일 5월 주선거를 앞두고 있는 북라인-베스트팔리아 주도에서 하네로네 크라프트 주지사와 함께 당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방 총선은 9월이다. 2017. 4. 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독일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이 새 연립정부 구성 협상 참여를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베르투스 헤일 사무총장은 전날 늦은 오후 마르틴 슐츠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민당이 협상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앙셀라 메르켈 총리의 연정 구상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은 지난 9월24일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후 자유민주당(FDP), 녹색당 등과 새로운 연합 구성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유일한 대안은 사실상 SDP와 손을 다시 잡는 수밖에 없었지만 SDP는 CDU-기독사회당(CSU)과 연정을 함께 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SPD는 메르켈 총리 집권 1기와 3기에 연정 파트너로 참여했지만 당의 노선을 저버리고 CDU-CSU의 보조 역할만 해 왔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컸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재선거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배수진을 치자 사회당은 연정 협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당 내에서도 사회민주주의 가치를 실현을 위해 집권 연정으로서 정부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4기 집권을 맞아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메르켈 총리는 기민·기사연합과 SDP가 손을 잡는 대연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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