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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북한, 두달간 핵도발 자제…美가 北 자극"

등록 2017.11.24 2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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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뒤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치고받는 맞대응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서는 "미국의 삶의 방식을 다른 나라들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2017.9.20

【유엔본부=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뒤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치고받는 맞대응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서는 "미국의 삶의 방식을 다른 나라들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2017.9.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두달 동안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자제했음에도 오히려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러일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난 2개월간 핵실험과 로켓 발사 등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평양을 자극할 만할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을 하거나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한 것 등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 당국자들을 향해 "그들은 마치 북한이 다시 날뛰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행동들이 계속될 경우) 북한이 다시 군사 옵션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 미사일 시스템 전개 영역이 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과 직접적인 문제가 없지만, 이웃 나라가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시스템의 확산 영역이 되고 있는 것에서 위험을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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