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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범에 '사형' 구형

등록 2017.11.24 2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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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7일 오전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심천우가 시신을 유기한 진주시 대평면 소재 진수대교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다. 2017.07.07. con@newsis.com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7일 오전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심천우가 시신을 유기한 진주시 대평면 소재 진수대교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다. 2017.07.0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검찰은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벌어진 40대 주부 납치 살해범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4일 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40대 주부를 납치해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31)에게 사형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검찰은 납치와 시신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심 씨의 여자친구 강정임(36·여)과 심 씨 6촌 동생(29)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이 사전에 마대자루와 케이블타이를 구매한 것과 이들이 범행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종합해 보면 사전에 모의를 통해 40대 주부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후변론에서 검찰은 "주부를 목졸라 살해한 후 미리 준비한 마대자루에 시신을 담아 유기했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는 등 처음부터 심천우는 이 주부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심천우를 사형에 처해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강 씨와 심씨 6촌 동생도 마찬가지로 명시적이지 않지만 최소한 묵시적으로 범행을 인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심천우 변호인은 "(심 씨에 대해) 계획적으로 살해 의사는 없었고 범행 후 자살을 맘 먹었을 정도로 괴로워했던 점을 양형에 감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께 주부A(47·여)씨를 납치해 경남 고성군의 한 폐주유소에서 살해한 후 현금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정임(왼쪽)과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창원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2017.07.05.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정임(왼쪽)과 심천우가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창원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2017.07.05.  [email protected]

심천우와 강정임은 전남 순천시 등 전국을 배회하다가 7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심 씨 6촌 동생은 지난 6월 27일 경남 함안의 한 주차장에서 뒤쫓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12월 21일 오전 9시 50분에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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