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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정정불안' 남아공 신용등급 '투기수준'으로 1단계 격하

등록 2017.11.25 09: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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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정정불안' 남아공 신용등급 '투기수준'으로 1단계 격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정정불안 상태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S&P는 전날 남아공의 자국통화 채무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낮췄다.

'BB+'은 투기적 수준 가운데는 가장 높다. 다만 신용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남아공의 외화 채무 신용등급도 'BB'로 한 단계 내렸다.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방침을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가운데 제일 낮은 'Baa3'로 매기고 있다.

이로써 무디스가 남아공 신용등급을 낮추면 투자적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S&P에 이어 무디스까지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트리면 세계 국채인덱스 등에서 남아공이 제외되면서 최대 1000억 랜드(약 7조75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를 낳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내달 여당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력다툼과 내분이 격하하면서 경제재건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S&P와 무디스 등은 ANC 당 대회에 더해 내년 2월 발표하는 예산안 내용도 주시하고 있다.

랜드는 24일 달러에 대해 일시 1.9% 하락했다. 올해 중반 이래 7% 이상 떨어졌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남아공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중 가장 높은 'BB+',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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