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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비트코인 내년말 4만 달러 돌파"

등록 2017.11.28 09: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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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는 27일(현지시간) CNBC뉴스의 ‘패스트 먼데이(Fast Money)’에 출연해 2018년 말까지 비트코인 값이 4배 이상 오른 4만 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50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동안 3배까지 뛸 것으로 예측했다. 2017.11.2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18년 말까지 1코인 당 4만 달러(4364만원)를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27일(현지시간) CNBC뉴스의 ‘패스트 먼데이(Fast Money)’에 출연해 2018년 말까지 비트코인 값이 4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50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배까지 뛸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28일 오전 9시 12분 현재(한국시간) 1코인 당 각각 9730달러와 4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큰 돈의 흐름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가상화폐 투자 회사인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통해 5억 달러(약 5448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정보 업체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중 일본 엔화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2%에 달한다. 한국의 원화 거래 비중은 9%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 달러의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21% 정도다.

 가상화폐정보 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현재 기준으로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3040억 달러(331조)에 달한다. 노보그라츠는 가상화폐의 시총은 내년 말 현재의 6배 이상인 2조 달러(약 218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노보그라츠는 가상 화폐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경우 소유 자산의 1~3%, 보다 규모가 큰 전문 투자자의 경우 5~10% 정도만 베팅할 것을 권했다.

 노보그라츠는 가상화폐가 다른 자산들과 다른 점은 수요의 변화에 따른 공급의 반응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개로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노보그라츠는 CNBC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6~10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1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487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11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폭락했을 당시 15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매수를 실시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50% 이상 올랐다.

 투자업체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지난 22일 2018년 중반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기존의 6000달러에서 1만1500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드포인트 리서치의 로니 모아스는 2018년 목표가를 1만1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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