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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1위 독일 버겁지만 스웨덴·멕시코는 해볼만"

등록 2017.12.03 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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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1위 독일 버겁지만 스웨덴·멕시코는 해볼만"

"스웨덴과 1차전이 가장 중요"

【인천공항=뉴시스】 권혁진 기자 = 어려운 조에 묶였지만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독일은 차치하더라도 스웨덴과 멕시코전을 철저히 준비하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을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감독은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1위로 버거운 상대가 분명하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얼마나 잘 준비하고 조직력을 다지느냐에 따라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강한 팀들이다. 

한국은 내년 6월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른 뒤 23일 자정 로스토프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F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독일과는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맞붙는다.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신 감독은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월드컵 대표팀을 맡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16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계산하고 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독일, 멕시코를 상대한 신 감독은 "(당시 경험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멕시코, 독일과 좋은 경기를 해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했다. 
 
-조 추첨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나.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1위로 버거운 상대가 분명하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얼마나 잘 준비하고 조직력을 다지느냐에 따라 해볼 만하다. 확률이 낮을 수는 있지만 보완하면 해볼 만하다."

-16강 시나리오가 있다면.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월드컵 대표팀을 맡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을 잘 준비해 결과를 가져오면 16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계산하고 있다."

-올림픽 때 붙었던 팀들도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당시 피지가 들어와서 좋은 조라고 했지만 사실 죽음의 조라고 생각했다. 멕시코, 독일과 좋은 경기를 해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됐다."

-베이스캠프도 중요할텐데.

"곧 발표를 할 것이다. 유럽 원정 갔을 때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장기적으로 어떤 곳이 좋을 지 염두에 두고 왔다."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월드컵 때는 전세기가 운영되기에 비행시간은 큰 문제가 없다. 20~30분 더 비행기를 타는 것뿐이다. 베이스캠프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거리와 숙소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전지훈련 계획은.

"조 추첨은 끝났지만 E-1 챔피언십 생각이 많다. 그것이 끝나면 월드컵 모드로 돌입하겠다. 1월 전지훈련이 끝나면 3월 평가전도 협회와 긴밀히 이야기하고 있다."

-3월 상대는 윤곽이 나왔나.

"요청한 부분은 있다. 유럽팀과 비슷한 팀이 있다면 경험상 해보는 것이 좋다고 했고, 협회도 공감하고 있다."

-E-1 챔피언십에 유럽파가 빠졌는데.

"수비 조직은 월드컵 멤버가 거의 소집됐다.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없다면 이 멤버로 다질 것이다. 100%는 아니지만 기존 틀은 바뀌지 않는다. 수비 조직을 계속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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