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언니들 넘어섰다···김연아 보면서 자란 13세 꿈나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유영(13·과천중)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대주다운 면모를 선보였다.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0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7.46점)과 합해 총 197.56점을 얻어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공교롭게도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유영과 김예림(14·도장중), 임은수(14·한강중)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국내 대회에서 총점 190점대를 돌파한 선수는 김연아와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91.98점을 받은 임은수,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193.08점을 받은 김예림 뿐이다. 유영은 김예림이 따낸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점을 4.48점 끌어올렸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은 큰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에서 수행점수(GOE) 0.23점이 깎였을 뿐 대부분의 구성요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평창올림픽 출전권과 관계없는 유영에게 이번 대회는 "스스로를 찾은 대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를 되찾은 것 같다. 대회 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즐기면서 타겠다는 초심을 되찾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 시즌 내내 점프도 흔들렸는데 이번에는 잘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무대를 즐겼고, 행복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10점 만점에 7, 8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김연아 이후 국내대회 최고점을 낸 것에 대해서는 "200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연습 때처럼 타고 싶다는 생각으로 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제2의 김연아'로도 불리는 유영은 "너무 영광스럽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의 (김)연아 언니를 보고 꿈을 키웠다. 연아 언니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웃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여자부 싱글1그룹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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