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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한선교·조경태 원내대표 선거 '단일화 합의'

등록 2017.12.04 11: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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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자유한국당 한선교(왼쪽부터), 이주영, 조경태 의원이 이달 12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 2017.12.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자유한국당 한선교(왼쪽부터), 이주영, 조경태 의원이 이달 12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 2017.12.04.  [email protected]


오는 6~7일 최소 1000명 기준으로 여론조사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에 나경원 의원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이주영(5선), 한선교, 조경태(이상 4선) 의원은 4일 원내대표 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 '중립지대 단일화 후보'는 향후 책임당원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세 의원과 앞서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회동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이같이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의원은 "오늘 저를 포함한 세 의원이 모여 후보 단일화를 모색했고 큰 진전을 봤다"며 "향후 중립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장한 경선 과정을 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한국당 중립의원 모임' 직후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 의원은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나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로 인해 당이 다시 분열의 길로 가선 안된다. 계파청산과 사당화 방지는 우리 당을 향한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라며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중립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갈등에서 벗어나 통합하는 것만이 보수통합의 기초를 만들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의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큰 차원에서 보수통합의 열망을 실현하고 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세 의원들께서 '내가 꼭 원내대표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단일화에 합의해줬다"고 덧붙였다.

 3명의 중립후보들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같은날 오후부터 7일 오후까지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

 나 위원장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자칫 인기투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책임당원들의 의사에 묻기로 했다"며 "여론조사 참여 책임당원 응답자 수는 최소 1000명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 나머지 두 후보는 중립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기로 했고 정책위의장도 많은 의견을 모아서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후보의 지역, 선수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정책위의장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후보가 더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 위원장은 "친홍(친 홍준표)과 친박(친 박근혜)계를 빼고 현재까지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표시한 분은 이, 한, 조 의원 3명뿐"이라며 "단 누누이 얘기했듯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결과가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나 친박의 부활 쪽으로 가선 안된다. 때문에 또다른 중립후보가 있다면, 그런 의사를 표시해 온다며 관련 논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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