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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홍·친박계 원내대표 나오면 한국당 미래 어두워져"

등록 2017.12.05 0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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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2017.11.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중립후보 단일화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친홍(친 홍준표), 친박(친 박근혜) 양대 계파에서 원내대표가 나온다면 홍준표 사당화 또는 친박의 부활로 인해 한국당의 미래는 어두워진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령 예산안에서 법인세를 인상하고 그런 부분이 대한민국 미래에 걸림돌이 된다고 저희가 얘기를 해도 국민들이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것은 적극 협력하고, 잘못하는 것을 제대로 견제할 능력이 있으려면 다시 신뢰를 얻고 유능한 보수정당이 될 수 있는 주춧돌을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예전엔 친박, 비박(비 박근혜) 이랬는데 아직도 친홍, 친박이라며 계파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런 것을 넘어서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려면 중립후보 단일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 대표의 사당화 문제에 대해 나 의원은 "대표의 권한은 당헌당규에서 나오는 것인데 홍 대표가 최근 당무감사로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면서 당협위원장인 분을 교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거나 또는 광역단체장 중에서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대표께서 모든 것을 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같은 표현은 적절치 않고 그래서 사당화 논란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립후보가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바른정당과의 '보수대통합'이 추진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나 의원은 "저는 궁극적으로 보수대통합은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보수대통합을 해야 정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힘이 나오고 그렇게 함으로써 보수정당 간의 불필요한 논쟁으로 국민 신뢰가 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기본적인 뿌리가 같지만 그동안 당이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이 현재 진행형"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당의 민주화라는 부분에 있어 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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