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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혁신지구內 인공지능 핵심거점 문 열어

등록 2017.12.05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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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혁신지구內 인공지능 핵심거점 문 열어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5일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을 열고 이곳을 인공지능 연구개발 분야 핵심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서초구 태봉로 114) 4개층(1·5·6·8층 연면적 2900㎡)에서 인공지능 관련 협회, 양재 혁신지구 내 주요기업 연구소(현대·KT·코트라), 입주기업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을 갖는다.

 개관식에서는 서울시(박원순 시장)-서초구(조은희 구청장)-카이스트(신성철 총장)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3개 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 발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창의인재 양성, 기술중심 혁신기업 발굴 등에 협력한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양재 R&CD 혁신지구' 안에 개소하는 첫 시설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사무실,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 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에는 기업(16개 독립형 사무실)과 개인(30인 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입주 기업·개인은 수시모집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최근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앞으로 양재 R&CD 혁신허브는 카이스트 교수진이 참여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해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 500명을 양성한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저렴한 입주공간(독립형·개방형)을 제공하고 성장전략 상담, 투자금 연계, 벤처캐피탈 자문을 지원한다.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분야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개발하는 협업 과정을 3년간 24회 운영한다.

 스타트업과 구직 기술자를 연계해주는 사업(AI JOB담), 인공지능과 경영·사회·인문학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KAIST INNO 살롱) 등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3년간 총 8000명을 참가시키는 게 목표다.

 의료·교육·제조업 분야 12개 기업과 개인 15명이 평균 3대1 경쟁률을 뚫고 양재 R&CD 혁신허브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기업에는 공용공간 사용 제공, GPU클러스터 서버 무상 제공, 인공지능 기술교육 지원, 인공지능 세미나·포럼, 투자 유치, 해외진출 지원, 1대1 기술 상담 등이 지원된다.

 이날 양재 R&CD 혁신허브가 들어설 양재 R&CD 혁신지구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의 대한민국 대표 전진기지이자 세계적인 본산지로 육성하려는 곳이다. R&CD는 기존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 Development)에 기업간 핵심 기술 연계(Connection), 창업과 정착을 위한 기술 개발 생태계(Company) 조성, 지역사회 교류(Community), 상생과 문화(Culture)라는 의미를 더한 개념이다.

 시는 삼성·현대·LG·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자생적으로 밀집해 있는 양재의 입지적 장점을 주목했다.

 시는 이 일대 380만㎡를 대기업과 산학연 기술연계가 이뤄지고 지역 인재가 교류하며 창업-정착-성장이라는 기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물론, 서울의 벤처신화를 이끌었던 강남 테헤란 밸리와 IT분야 핵심기업이 집결한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연결하는 요충지"라며 "4차 산업혁명의 발신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와 핵심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혁신적인 성과를 내며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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