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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 계파 없는데 '중립'이 어딨나, 스윙보트일 뿐"

등록 2017.12.05 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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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05. [email protected]

  친박 향해 "암덩어리 맞는데 뭐라 표현하나"
  "댓글 몇 개로 MB 소환한다니 참 기가막혀"
  "국회 특활비 제대로 쓰였는지 모두 조사해야"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난 우리 당에 계파가 없다고 본다. (계파가 없으니) 소위 중립이라는 게 있겠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중도, 중립이라고 하는데 그럼 표를 중간에 찍나. 그건 무효표가 되는 거고 중도층은 결국 스윙보트(부동층 유권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홍(친 홍준표)이라고 하는데 우리 당 기준으로 하면 90%가 저하고 친하지만 계파라고 할 사람은 한명도 없다"며 "친박(친 박근혜)계 수장도 출당이 됐는데 어떻게 계파가 있을 수 있겠나. 그건 말장난"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05. [email protected]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2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 한선교, 조경태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중립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친홍계나 친박계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당 내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며 계파에 속하지 않은 중립의원들이 단일화를 통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친박계를 '암덩어리'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 대표는 표현이 극단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암덩어리가 맞는데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암덩어리님이라고 하면 좋겠나"라며 "제가 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4번을 하고 도지사도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했는데 품격을 운운하는 건 참 어이가 없다. 흠잡을 게 없으니 품격을 흠잡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적폐청산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망나니 칼춤 추는데 어떻게 막겠나. 혐의가 있으면 (이 전 대통령을) 한 번 불러서 조사를 해보라"며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겠나. 저는 댓글 몇 개 갖고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그런 얘기를 듣고 참 기가 막힌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특수활동비도 정부가 손을 봐야한다. 제가 국회 운영위원장 시절 쓴 돈은 당시 직원을 통해서 확인을 했고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밝혔다. 조사를 해보면 단돈 1원도 가져간 적이 없다는 게 나올 것"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운영위원장 한 사람들, 의장들, 국회 특활비를 모두 조사해서 그게 제대로 쓰였는지, 누가 깨끗하게 썼는지를 조사해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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