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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선글라스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시킨 2명 입건

등록 2017.12.08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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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저가의 중국산 선글라스를 국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백화점 등에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8일 유통업체 대표 박모(43)씨 등 2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3월 20일부터 7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제조한 저가의 선글라스 1100개(시가 8000만원 상당)를 개당 4000원~1만원에 구입한 이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변경해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납품한 선글라스는 유아용 4만원, 성인용 8만~10만원에 판매되는 등 판매가격이 최대 10배나 부풀려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할 때까지 국내에 유통한 짝퉁 선글라스는 총 550여개(판매금액 3700만원 상당)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정식 수입된 중국산 선글라스 완제품을 구입해 메틸 알코올 등을 이용해 선글라스 다리 부분에 표기된 원산지를 '메이드 인 코이라'로 변경해 백화점 등에 납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이 직접 제조한 안경 7000여 개(수출가 3100만원 상당)를 이삿짐 등으로 위장해 필리핀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관세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산세관에 사건을 인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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