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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충돌 기운 고조…이스라엘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

등록 2017.12.08 1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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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2017.12.8.

【가자지구=AP/뉴시스】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2017.1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 공격이 이뤄져 물리적 충돌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 2대가 발사됐지만 자국영토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밖에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포탄 1개가 자국 남부에서 터졌다고 전했다. 군은 대응 차원에서 가자지구 내 '테러 단체'의 군 기지 두 곳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라고 주장했다. 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가해진 공격적 행동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포한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새로운 인티파다(반이스라엘 저항운동)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7~8월에는 양측이 이 곳에서 50일간 전면전을 벌여 가자지구에 살던 팔레스타인인 2100여 명, 이스라엘인 70여 명이 숨졌다.

 하마스를 이끄는 이스마일 하니야는 7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대적인 저항을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규탄했다.

 하니야는 "미국의 결정으로 평화 프로세스는 끝장났다"며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적들에 맞서 인티파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루살렘은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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