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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업시간 1시간 단축…상당수 점포 11시에 문닫아

등록 2017.12.08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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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업시간 1시간 단축…상당수 점포 11시에 문닫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로를 내년부터 전격 도입함에 따라 이마트 폐점 시간도 빨라된다. 기존 밤 12시까지 운영하던 이마트 매장 대부분이 11시에 문을 닫는다.

8일 이마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폐점 시간은 1시간 앞당겨지겠지만, 점포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현재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에서 밤 11시까지로 상당수 점포가 바뀔 예정"이라고 말혔다.

신세계백화점도 근무시간을 조정 및 폐점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 35시간 근무' 도입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주 35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만 근무한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 5제’가 본격 시행된다.또 업무 특성에 따라 8시 출근 후 4시 퇴근, 10시 출근 후 6시 퇴근 등으로 유연하게 적용된다. 점포의 경우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서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된다.

신세계 근로시간 단축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의 하락없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것이다.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금 하락 이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섣불리 시행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근로시간이 단축돼도 임금이 오히려 늘어나는 매우 파격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금번 근로시간단축은 2년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고, 선진 근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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