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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임' 미 하원의원 "54억 줄게 아기 낳아줘"

등록 2017.12.09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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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트렌트 프랭크스 미 하원의원(공화, 애리조나주)이 지난 7월14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한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프랭크스 의원은 7일(현지시간) 내년 1월31일부로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8

【워싱턴=AP/뉴시스】트렌트 프랭크스 미 하원의원(공화, 애리조나주)이 지난 7월14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한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프랭크스 의원은 7일(현지시간) 내년 1월31일부로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8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8일 하원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트렌트 프랭크스 미 하원의원(공화당)의 전 보좌관(여)이 프랭크스 의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500만 달러(54억7500만원)을 줄테니 자신의 대리모가 돼 아이를 낳아 달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8선의 프랭크스 의원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압력으로 8일 사퇴했다. 라이언 의장은 프랭크스의 사퇴를 촉구하며 물러나지 않을 경우 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보좌관은 프랭크스가 4번에 걸쳐 돈을 줄테니 대리모가 돼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랭크스는 자신의 부인이 아이를 가질 수 없어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리모가 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음에도 프랭크스 의원이 계속 대리모가 돼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때문에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 같은 사실을 또다른 여성 보좌관에게 상의했을 때 그녀(다른 여성 보좌관) 역시 대리모가 돼 달라는 요구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이를 공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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