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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두 달째 하락… 설탕은 상승

등록 2017.12.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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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두 달째 하락… 설탕은 상승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설탕과 유지류를 뺀 대부분 품목이 안정세를 보이거나 가격이 떨어졌다.

1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7년 11월 세계식량지수는 전월(176.6포인트) 대비 0.5% 하락한 175.8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9월 178.6포인트를 찍은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1월의 경우 설탕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제품 가격이 떨어졌다. 곡물과 육류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탕은 브라질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유가 상승 우려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가 바이오 에탄올 생산용으로 전환돼 가격이 뛰었다. 전월 보다 4.5% 상승한 212.7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6% 낮은 수준이다.

유지류 가격도 전월보다 1.2% 오른 172.2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유지류 가격이 9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곡물 가격은 전월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어 안정세를 보였다. 곡물 시장은 밀과 옥수수 시장이 안정되면서 8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쌀 가격도 구매수요 증대와 환율 영향으로 1.1% 오르는데 그쳤다.

육류는 전월보다 0.1%하락한 173.2포인트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양고기 가격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쇠고기 가격만 3개월 연속 올랐고, 가금융 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제품 가격은 두 달 연속 급락했다. 11월의 경우 10월보다 4.9% 하락한 204.2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017/18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2670만t으로 2016/17년도 대비 0.6%(168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억9960만t으로 전년 대비 1.2%(3110만t)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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