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정 비판'-최영호 '상생 강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지난 8일 오후 7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의 '광주의 권력' 출판기념회에서 민 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0 (사진=도서출판 단비 제공) [email protected]
민 청장은 지난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의 권력'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최 청장은 10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상생포럼' 출범식에 초청자 신분으로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 유력 정치인과 현역 광역단체장 등 40명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전했고, 지난 대선주자이자 '자치분권 전도사'라는 점에서 민 청장과 닮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지역 발전의 동력을 상생에서 찾기 위한 '상생포럼' 출범식이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특별게스트로 참여한 최영호 남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김남국 변호사가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2017.12.10 (사진=상생포럼 제공) [email protected]
출판기념회는 '광주출정가'로 막을 올렸고, 포럼은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로 막을 내려 이채로웠다.
행사 특성상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자의 인사말이 있었으나, 포럼에서는 초청자 신분으로 선거법 위반 등을 염려해 인사말이 생략됐다.
메시지도 차별화됐다. 민 청장은 작심한 듯 광주시정에 비판의 각을 세웠다.
그는 민선6기 광주시 출범 후 불거진 '세월오월'(홍성담 작) 전시 불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문제, 아파트숲으로 변하는 도심, 도심공원 일몰제 등을 일일이 언급한 뒤 "자존심도, 자랑스러움도 사라지면 광주가 아니다. 모든 게 광주다워야 한다"고 시정을 비판했다.
그런 뒤 "민주성지 광주를 민주주의 정원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정원이 정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탁월한 정원사가 필요하다"며 "광주는 불행하게도 그런 정원사를 채용하지 못했지만 이젠 가능하다. 새로운 기회가 와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시정 비판에는 말을 아낀 채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상생은 광주와 전남이 양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의미고, 넓게는 사회 양극화 해소, 공존하고 화합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생 전략으로는 "나주혁신도시가 상생 발전 전략의 상징"이라며 "에너지 밸리 조성과 같이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힘을 쏟아서 아이템을 선정한 뒤 실천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그런 능력이 되는 지도자를 뽑는데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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