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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 국내 아랍계지역 '불매' 촉구

등록 2017.12.10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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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의 신임국방장관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이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있는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6.05.31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의 신임국방장관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이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있는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6.05.31

【예루살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극우에 가까운 강한 보수 성향을 보여온 이스라엘의 국방장관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에 폭력적인 시위를 벌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지역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10일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장관은 권위 있는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나와 "이스라엘 북부의 와디 아라 지역에 살고 있는 아랍계 주민들은 우리의 일부가 아니다"며 유대계 이스라엘인들은 더 이상 이 마을을 방문해서 물건을 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이콧 하자고 촉구한 것이다. 

전날 수백 명의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주요 도로를 따라 예루살렘 수도 인정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복면한 시위대는 버스와 경찰 차량에 돌을 던졌다. 이스라엘인 3명이 다쳤으며 차량 여러 대가 망가졌다.

팔레스타인인들은 8일 금요 예배 후 시위에 이어 9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트럼프와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투쟁을 펼쳤다.  
 
이스라엘 국적을 지닌 800만 인구 중 아랍계가 150만이 넘는 가운데 이들은 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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