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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 소비자, 단순·실용성으로 취향 변화" 아사히

등록 2017.12.11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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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일 제주시내 한 대형 외국인면세점에서 한 매장 직원이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 2017.11.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일 제주시내 한 대형 외국인면세점에서 한 매장 직원이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 2017.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인들은 으례 금색과 붉은 색 등 화려한 색감에 번쩍거리는 장식이 들어간 제품에 열광하는 것으로 인식돼있다. 하지만 중국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겉치레 보다는 단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11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즉, 중국 소비 패턴의 키워드가 '화려함'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심플'과 '실용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중국 소비자의 지향이 급속히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MUJI'이다. 단순한 디자인과 좋은 제품력을 자랑하는 'MUJI'은 내년 3월  'MUJI 호텔' 1호점을 중국 심천에 오픈한다. 뒤이어 베이징에도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2019년 봄 쯤 첫 MUJI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아사히는 중국 소비자들이 몇년 전까지만 해도 화려한 것만 좋아했다고 지적했다. 2013년 애플이 아이폰 5s를 출시하면서 화려한 느낌의 골드 색상을 도입하자 중국에서 불티 나게 팔렸던 게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 연구소가 발행하는 '일본학'의 편집자는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2,3년 전만해도 무조건 사치스러운 것이 좋다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입이 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긴 젊은이들이  일본 스타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성향 변화를 감지한 일본의 소매업계는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2016년 일본의 대중국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3.2 % 감소한 9843억엔(약 9조4965억원)이었지만, 이 중 도소매업만을 보면 전년 대비  17.2 %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성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자상거래(EC)을 통해 사들이는 일본제품 규모는 2016년 1조366억엔이었지만 2020년에는 1조9053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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