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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무기판매 5년만에 첫 증가…한국산 매출 20.6%↑

등록 2017.12.11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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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를 인용해 2016년 세계 100대 무기 제조업체들의 무기 판매가 전년대비 1.9% 오른 3748억 달러(약 410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잇단 핵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무기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2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실시된 한국의 신형 500km 탄도미사일과 800km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2017.12.11.

【서울=뉴시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를 인용해 2016년 세계 100대 무기 제조업체들의 무기 판매가 전년대비 1.9% 오른 3748억 달러(약 410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잇단 핵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무기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2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실시된 한국의 신형 500km 탄도미사일과 800km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2017.12.1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지난해 세계 무기 판매 규모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단 핵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 중인 한국의 방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20.6%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를 인용해 2016년 세계 100대 무기 제조업체들의 무기 판매가 전년대비 1.9% 오른 3748억 달러(약 410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SIPRI 보고서는 “각국의 새로운 무기 프로그램 이행으로 무기 판매 시장의 성장이 예상됐었다. 여러 나라에서 군사작전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무기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적었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84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0.6%나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는 "한국이 주요 무기수출국이 되려는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들의 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4% 오른 217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무기 시장 매출의 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 최대 무기제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경우 지난해 1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판매가 많이 늘어난 데다 헬리콥터 제조업체인 시코르스키를 합병했기 때문이다.

 SIPRI 군비 지출 프로그램 책임자인 오드 플뢰랑은 미국의 무기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전력 증강을 지시하는 등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러시아 무기 제조업체들의 판매는 3.8% 증가한 2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수년 기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 폭이었다. 지난해 러시아 무기 제조업체들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러시아 경제의 침체와 이에 따른 정부 예산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플뢰랑은 “이는 돈 문제다. 지난 수년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들의 갈등도 무기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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