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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는 학생↑…'오전9시 등교정책' 효과, 수면시간도↑

등록 2017.12.11 1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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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경초등학교에서 열린 월드비전 조식지원사업 '아침 머꼬'런칭 행사에 참여한 월드비전 임직원들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 조식지원사업인 '아침 머꼬'는 아동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 아동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04.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경초등학교에서 열린 월드비전 조식지원사업 '아침 머꼬'런칭 행사에 참여한 월드비전 임직원들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 조식지원사업인 '아침 머꼬'는 아동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 아동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04.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오전 9시 등교정책'이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추고 숙면 및 신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기대 교육대학원 김성영 교수팀이 지난해 경기 안산지역 남녀 중학교 2·3학년생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경기지역에서는 2014년 9월1일부터 초・중・고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9시 등교정책을 시행중이다.

 등교시간이 9시로 늦춰진후 '매일 아침식사를 한다'는 응답비율이 남학생은 38.7%에서 44.6%로 5.9%포인트, 여학생은 32.4%에서 35.8%로 3.4%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반대로 조식 결식률의 경우 남학생은 15.8%에서 9.9%로 5.9%포인트 줄고, 여학생도 26.5%에서 16.7%로 9.8%포인트 감소했다.

 수면시간의 경우 '7시간 미만'의 응답률이 남학생은 16.7%에서 9.5%로 7.2%포인트 줄고, 여학생은 37.7%에서 19.6% 18.1%포인트 감소했다.

 9시 등교정책 후 일주일에 30분 이상 운동빈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단 1회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남학생 16.7%에서 11.7%로 5.0%포인트 줄고, 여학생은 44.1%에서 34.3%로 9.8%포인트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결론적으로 9시 등교정책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의 아침식사 섭취 빈도의 증가와 더불어 남학생과 여학생모두의 아침식사에 대한 만족도를 상승시켰을 뿐만 아니라수면시간의 증가를 유도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9시 등교정책이 중학생들의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통한 깊은 수면의 유도 및 바람직한 신체활동을통한 건강한 학교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 및 연계를 통한 국가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9시 등교정책이 중학생의 아침식사, 수면 및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30일간 안산지역 중학교 2, 3학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이 불충분한 설문지 8부를 제외한 후 426부를 본 연구 분석에 사용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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