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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술 뽐낸 성화봉송…로봇대회 1위 '휴보' 탑승형 로봇 봉송 성공

등록 2017.12.11 1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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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하는 탑승형 로봇(FX-2)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7.12.11.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하는 탑승형 로봇(FX-2)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를 안전하게 봉송했다.

 41일차를 맞은 11일, KIAST에서는 대전에서의 2박 3일 중 마지막 성화봉송에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Robot), '휴보'가 봉송자로 나섰다.

 영하의 기온에 눈발까지 흩날려 오후 4시에 예정된 성화봉송은 일정보다 30분 가량 늦게 진행됐다.

 '휴보'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를 차량에 태워 KAIST 정문에 내려줬다.

 차량에서 내려 200m 를 달린 데니스 홍 교수는 두발로 서 기다리던 두번째 '휴보'에게 성화를 건넸다. 성화를 인계받은 휴보는 성화를 꼭 쥔채 다리를 굽혀 바퀴를 이용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KAIST를 달렸다.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오준호 교수가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하는 탑승형 로봇(FX-2)에게 성화를 인계하고 있다. 2017.12.11.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오준호 교수가 과학 꿈나무가 직접 조정하는 탑승형 로봇(FX-2)에게 성화를 인계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힘차게 달리던 휴보는 장애물을 만나 두발을 다시 세웠다.

 이 장애물은 세계재난로봇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휴보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성화가 잠시 꺼지고 휴보와의 무선 통신이 중단됐지만 휴보는 유선으로 통신을 재개하고 장애물 벽 면을 성화 모양으로 절단했다.

 휴보는 절단한 벽면 사이로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인계하고 있다. 2017.12.11.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인계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오준호 교수는 한국 로봇기술의 선구자로 휴보를 만들어 로봇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어 성화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함께 우리 과학기술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오 교수의 손에서 차세대 로봇에 인계됐다.

 이 로봇은 사람을 태우고 보행할 수 있는 차세대 탑승형 로봇(FX-2)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씨를 태운 채 KAIST에 발자취를 남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4차 산업 시대에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과학의 도시'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대전에서 ICT 스페셜 봉송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송화 봉송을 통해 한국 과학의 미래를 비추고 꿈을 가진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뜻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7.12.11.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ICT 스페셜 성화 봉송이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이날 성화봉송은 보라매공원을 출발해 갑천대교, 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지나 나노종합기술원를 거쳐 한빛광장까지 39㎞를 모두 103명의 주자가 달렸다.

 성화가 도착한 한빛탑광장에서는 대전 연정국악원과 로봇이 함께 연주하는 종묘 제례악 등 축하 공연과 인기 가수 마무무와 사무엘 등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대전에서의 일정을 마친 성화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봉송행사가 진행된다. 모두 118명의 주자가 나서는 세종시에서는 축구장 11개 크기로 지난해 10월 기네스북에 세계최대 옥상정원으로 등재된 세종정부청사 옥상 정원 등 모두 44.7 ㎞를 달리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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