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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애경그룹, 상장계열사 실적개선·추가 상장 추진…기업가치 제고 '가속'

등록 2017.1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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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왼쪽부터) AK홀딩스 대표·애경 총괄부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채형석(왼쪽부터) AK홀딩스 대표·애경 총괄부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애경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 애경산업 추가 상장 이슈 등으로 기업가치가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계열사들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지주회사 AK홀딩스에게도 호재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유안타증권은 애경그룹 제주항공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0%가까이 오른 11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주력 상장계열사 애경유화의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1123억원으로 올해보다 40% 넘게 오를 전망이다.

주요 비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눈부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의 경우 AK컴텍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217억원, 애경산업은 21.4% 오른 32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각각 290억원, 4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애경산업과 AK컴텍은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애경산업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부문의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P/E(주가수익비율) 20배 수준 적용 시, 애경 산업의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까지도 기대된다"면서 "애경산업은 IPO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사드 이슈 해결이 예상되는 2018~2019년 사이에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항공의 실적 성장 추세가 진행되고 있고, 화학 계열사의 선전 등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AK홀딩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27일 중국 상해 서남부에 위치한 민항구 지역의 완샹청에 자리잡은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애경산업은 2013년 7월 광저우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4년만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앞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 ‘왕홍’(網紅)을 대상으로 ‘애경뷰티데이’를 개최하고, 화장품 마케팅전문가를 꿈꾸는 재한 중국인유학생 대상의 소비자서포터즈 ‘애경 천금단(千金团)’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중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중국 매출증가율은 2015년 42%, 2016년 112%로 매우 높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에 보다 유연한 대응을 통해 향후 매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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