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비만·고혈압·자살지표 '뒷걸음질'…건강수명, 기대수명比 8.9세↓

등록 2017.12.11 18:22:47수정 2017.12.11 19:24: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4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중리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6.06.14. (사진= 대덕구청 제공)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4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중리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6.06.14. (사진= 대덕구청 제공)[email protected]


 건강증진개발원, 2017년 동향보고서
 제4차 국민건강증진계획'중 4개지표 악화
 개발원 "변화 미진·악화되는 지표 대응 필요"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비만·고혈압, 자살 등 건강지표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간한 '2017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총 19개 지표중 이들과 관계된 ▲고혈압 유병률 ▲성인 남자 비만 유병률 ▲성인 여자 비만 유병률 ▲자살사망률 등 4개 지표는 오히려 악화됐다.

 고혈압 유병률의 경우 30세 이상 기준 2008년 26.3%에서 2015년 27.9%으로 6.1% 상승하며 2020년 목표치 23.0%에서 멀어지고 있다.

 성인 남자 비만유병률도 같은기간 35.6%에서 39.6%로 11.2% 증가했다. 성인 여자 비만유병률도 26.5%에서 27.0%로 1.9% 늘었다. 오는 2020년 성인 남녀 비만유병률 목표치가 각각 37.0%, 27.0%인 점을 감안하면 비만 정책의 효과는 뒷걸음질치는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오명'의 자살사망률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인구 10만명당 26.0명에서 26.5명으로 1.9% 늘어나 정부의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관심을 무색케 하고 있다. 2020년 목표 인구 10만명당 20.0명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건강증진개발원은 "변화가 미진하거나 악화되고 있는 지표에 대해 관련 정책 및 대응이 필요하다"며 "건강증진 활동중 신체활동 활성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만성질환 관리에서 당뇨병, 교혈압 및 비만관리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그외 자살 사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와함께 건강수명을 늘릴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리나라의 출생시 기대수명은 82.1세로 OECD중 11번째로 높았으며 회원국 평균 80.7세를 웃돌고 있다. 반면 우리 국민의 건강수명의 경우 2015년 현재 73.2세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8.9년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프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2020년 건강수명을 75세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총 19개 대표 중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2.7명), 모성사망비(출생아 10만명당 8.7명) 등 2개 지표는 목표치(2.8명, 9.0명)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 11개 지표는 개선이 진행 중이다.

 달성도순으로 보면 노인 일상생활수행능력(ADL) 장애율(2014년 6.9%)은 91.8%로 가장 높다.

 이어 2015년 기준 손상사망률(인구 10만명당 56.5명) 91.2%, 일반검진 수검률(76.1%) 75.2%), 중·고등학교 남학생 현재흡연율(11.9%) 62.8%, 암사망률(인구 10만명당 101.1명) 55.5% 등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성인남자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23.8%)의 달성도는 48.9%이며 성인남자 현재흡연율(39.3%)는 44.9%, 성인 여성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7.6%)의 달성도는 24.2% 달성한 상태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4년부터 산출돼 목표달성도 평가에서 배제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