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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목조선 선원 6명 강제추방...체포·입원 4명 제외

등록 2017.12.11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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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 마쓰마에(松前)정 앞바다에 29일 국적불명의 목조선이 표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NHK) 2017.11.29.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 마쓰마에(松前)정 앞바다에 29일 국적불명의 목조선이 표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NHK) 2017.1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당국은 동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선장 등 일부가 홋카이도 무인도에 들어가 발전기 등을 훔친 북한 목조선의 승조원 10명 가운데 우선 6명을 강제 추방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삿포로 입국관리국이 마쓰마에초(松前町)의 무인도 마쓰마에코시마(松前小島)에서 절도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북한 목조선 선장 등 3명과 입원한 1명을 제외한 6명의 승조원을 입국관리난민법 위반(불법입국 불법상륙) 혐의로 강제 퇴거하는 수속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승조원 10명은 지난달 29일  마쓰마에초 앞바다에서 목조선에 타고 있다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 북한인 10명 가운데 3명은 절도 혐의로 신병이 구속됐고  1명은 건강이상으로 삿포르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6명은 지난 9일 제1관구 해상보안본부가 신병을 삿포로 입국관리국의 수용시설에 넘겨졌다.

수용시설에 있는 승조원 6명이 이번에 강제 추방되는 것이다.

홋카이도 경찰은 10일 절도 혐의로 체포한 북한 청진시 거주 선장 강명학(45) 등 3명의 피의자를 하코다테 지검에 송치했다.

한편 마쓰마에코시마에 있는 관리동에서 발전기와 가전제품 등을 도난당한 현지 어업조합은 이날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접수했다.

어업조합은 복구비용으로 790만엔(약 7610만원)을 산정하면서 "건물 내부를 일부러 파괴하려한 흔적이 있어 화가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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