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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대비 행동요령은?

등록 2017.12.12 0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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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2017.12.11.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손가락 등 말단부위 감각없어지면 동상 조심
 심한한기나 심한 피로감 등은 저체온증 의심
 유아·노인, 심혈관, 호흡기 악화 우려...난방주의해야
 수도관 얼면 미지근한물로 녹이고 보일러배관은 천으로 보온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기상청이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24시간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손가락·발가락·귓바퀴·코끝 등 신체 말단부위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동상을 조심해야 한다.

 심한 한기나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경우에는 저체온 증세를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심장·혈관계통, 호흡기계통, 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유아·노인 또는 병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난방에 유의해야 한다.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 부위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머리 부분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뇨환자·만성폐질환자 등은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꼭 죄는 신발이나 옷을 벗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동상부위를 잘 씻고 말려야 한다.

 차량 장거리 운행계획이 있다면 도로상태 악화 등으로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겨울운동을 할 때는 운동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 관절 가동범위를 넓힘으로써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몸에서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실내에서 실시하면 된다. 운동은 가능한 실내에서 하는 것이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옷을 겹쳐 입되 많이 입지 않아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므로 운동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술은 이뇨·발한작용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등산·스키 등 운동 중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을 끝내고서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충분히 보온해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젖지 않는 보온재로 꼼꼼히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해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가 많이 발생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둬 물이 흐르도록 함으로써 동파를 방지하면 된다. 마당·화장실 등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하면 된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미지근한(50℃ 이하) 물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

 보일러 밑 노출된 배관은 헌옷 등으로 감싸서 보온해야 한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 한방울씩 흐르게 해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배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 등 온열기를 이용해 서서히 녹여야 한다.

 한파 속에 외출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 이용시에는 낮에 외출하고 가급적 혼자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가족에게는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미리 일러둬야 한다. 되도록 간선도로를 이용하고 지름길이나 이면도로는 피해야 한다.

 만약 자동차에서 고립될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구조연락을 취해야 한다.

 동승자가 있을 경우 체온을 이용하여 추위를 막고 차례로 수면을 취하면서 한 사람은 깨어 있으면서 구조에 대비해야 한다. 야간에는 실내등을 켜 구조요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구조요원이나 항공기로부터의 식별이 용이하도록 색깔 있는 옷을 눈 위에 펼쳐놔야 한다.

 한파 속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도로 결빙에 대비해 스노체인 등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트를 높이고 앞 유리 성에를 제거하는 등으로 시야를 넓혀 돌발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미끄러운 길에서 출발할 때 2단 기어에 반클러치를 사용하고 바퀴가 헛돌지 않도록 앞바퀴는 직진상태로 출발해야 한다.

 커브길을 돌 때에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기어변속을 하지 않아야 한다. 빙판에서 멈출 때에는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완전히 줄인 후 풋브레이크를 사용해 멈추면 된다.

 스노체인·염화칼슘·삽 등 월동용품을 준비하고 부동액·배터리·각종오일 등이 적정한 수준인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농사를 짓는다면 맥류·채소류·과일류 등 종류별로 적절한 보온을 실시하고 온실작물에 동해 방지조치를 해야 한다.

 온실 출입문은 2중으로 설치하고 북쪽벽에는 보온벽·방풍벽을 설치해야 한다. 하우스 주변에는 단열재·보온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정전으로 보온시설 가동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 다른 보온방법을 미리 강구해둬야 한다.

 한파 속에 전기를 쓸 때는 과도한 전열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인화물질을 전열기 부근에 두지 않아야 한다.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에서 전열기 사용시에는 1시간 사용후 15분 정지를 생활화해 변압기 과부하를 방지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다른 콘센트를 연결하는 등 플러그를 문어발식으로 과도하게 꽂지 말아야 한다.

 전기기구 고장시에는 임의로 조작하지 않고 한전 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신고한다.

 퓨즈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고 구리선 등을 임의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한파 속에 가스를 쓸 때는 가스잔량을 확인하기 위해 용기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가열하지 않아야 한다.

 LPG 싸이폰용기(LPG 기체와 액체를 공급할 수 있는 용기)는 반드시 기화기가 설치된 시설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환기구나 배기통이 막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호스·배관 연결부와 같은 이음부의 가스 누출 여부를 비눗물 등으로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한파에 승강기를 이용할 때는 승강기 기계실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계실 창문 유리 파손 여부와 개구부 손상 여부를 확인해 손상시 교체해야 한다.

 피트(최하층 아래 승강로) 방수상태를 확인해 손상시 교체해야 한다.

 승강장이나 승강기 바닥의 결빙으로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청소를 자제해야 한다.

 승강기의 운행을 장시간 중지했다가 재개할 경우 충분한 예비운전 등을 통해 안전상태 확인 후 운행을 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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