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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여자대표팀, 북한에 0:1 패···한 수 아래 전력 절감

등록 2017.12.11 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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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북한 김윤미가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7.12.11.  park7691@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북한 김윤미가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지바=뉴시스】 황보현 기자 = 윤덕여호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2게임 연속 패배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 윤덕여호는 지난 8일 1차전 일본전 2-3 패배 후 2연패에 빠지면서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윤 감독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 한채린(위덕대),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장슬기(인천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가 배치됐다.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중원을 지켰다.

포백으로는 이은미(수원FMC)-김도연-임선주-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꼈다.

전반 초반 한국은 강한 압박으로 북한을 몰아쳤다. 북한도 물러서지 않으며 힘 대결을 펼쳤다.

【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유영아가 북한 리은영을 막고 있다. 2017.12.11.  park7691@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유영아가 북한 리은영을 막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한국은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한채린과 이민아가 북한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북한은 초반 잔뜩 움츠린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북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김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향심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김윤미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북한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전방으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북한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9분 김평화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34분에는 승향심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정미가 막아냈다.

북한은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45분 이은미를 빼고 이소담(구미스포츠토토)을 투입했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최유리가 슛을 하고 있다. 2017.12.11.  park7691@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북한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최유리가 슛을 하고 있다. 2017.12.11. [email protected]

한국은 후반 5분 강유미를 빼고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선수비 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공을 잡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다시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북한의 공격을 쉴 새 없이 막아야만 했다.

이런 흐름은 후반 내내 계속됐다. 북한은 좌우 측면, 중앙 등 모든 곳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한채린을 대신해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을 투입, 승부수를 던졌다. 북한은 승리를 자신한 듯 후반 36분 김윤미를 빼고 이해연을 내보냈다. 북한은 후반 42분 위정심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김정미가 막아내면서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북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개를 떨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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