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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미세먼지 농도, 도심 대비 최대 40% 낮아

등록 2017.1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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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의 기온이 영상 3도까지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북한산 중성문에서 본 노적봉(오른쪽)과 백운대 아래로 만추의 마지막 단풍이 붉게 물들어 한 폭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2017.11.09. (사진=이형기 알피니스트 제공) hipth@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의 기온이 영상 3도까지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북한산 중성문에서 본 노적봉(오른쪽)과 백운대 아래로 만추의 마지막 단풍이 붉게 물들어 한 폭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2017.11.09.  (사진=이형기 알피니스트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북한산국립공원의 미세먼지 농도가 인접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대 40%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외대 환경학과 에어로졸 연구실이 올해 7월22일부터 9월17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구기지구 2곳에서 5분 간격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지역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8.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근 ▲강북구 우이동 ▲성북구 길음동 ▲은평구 불광동 ▲종로구 종로5가 등 대기오염 측정소 4곳에서 측정된 평균 22.4㎍/㎥에 비해 17.4% 낮았다.

 벌목이 금지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래된 수목이 많고,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등 주변 오염원도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측정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는 7월23일 53㎍/㎥(종로5가)을 기록했는데, 같은 날 북한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보다 39.6% 낮은 32㎍/㎥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7~9월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기라는 점에서 한계는 있지만, 북한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인근 도심지역보다 낮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앞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인 봄철에도 북한산이 낮게 측정되는지 등 북한산국립공원 내의 4계절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점차 전국의 국립공원으로 측정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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