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미세먼지 농도, 도심 대비 최대 40% 낮아
【서울=뉴시스】 서울의 기온이 영상 3도까지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북한산 중성문에서 본 노적봉(오른쪽)과 백운대 아래로 만추의 마지막 단풍이 붉게 물들어 한 폭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2017.11.09. (사진=이형기 알피니스트 제공) [email protected]
1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외대 환경학과 에어로졸 연구실이 올해 7월22일부터 9월17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구기지구 2곳에서 5분 간격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지역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8.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근 ▲강북구 우이동 ▲성북구 길음동 ▲은평구 불광동 ▲종로구 종로5가 등 대기오염 측정소 4곳에서 측정된 평균 22.4㎍/㎥에 비해 17.4% 낮았다.
벌목이 금지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래된 수목이 많고,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등 주변 오염원도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측정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는 7월23일 53㎍/㎥(종로5가)을 기록했는데, 같은 날 북한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보다 39.6% 낮은 32㎍/㎥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공단측은 앞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인 봄철에도 북한산이 낮게 측정되는지 등 북한산국립공원 내의 4계절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점차 전국의 국립공원으로 측정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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